운영자
2025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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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들로 빚은 조형의 언어
▶전시내용
풍선, 공기, 나비, 그리고 숨. ‘숨소리’ 展은 보이지 않는 요소를
예술의 매체로 삼아, 변화와 성장, 그리고 삶의 순환을 시각화한 전시다.
생명과 변화의 상징인 나비 형상의 풍선 설치를 중심으로,
풍선 콜라주, 아트토이, AI 디지털 작업,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른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
하고 나눌 수 있는 ‘참여와 공감’의 공간을 지향한다.
▶작가노트
“풍선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닙니다. 숨을 불어넣는 과정은 생명을 불어넣는 행위와 닮았습니다.
나비는 변화와 자유,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합니다. 이 둘을 엮어내는 작업은
제게 창작을 넘어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입니다.
제 작업이 그런 변화의 순간을 담아내고,
그 의미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입니다.”
▶기획의도
풍선에 공기를 채우는 행위는 생명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순간과 같다.
나비는 번데기에서 날아오르기까지의 변태 과정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기적’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풍선과 나비라는 매체를 통해 생명, 변화, 자유, 자아 발견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현대 사회 속 변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작가소개 http://www.go-art.co.kr
공기조각가 고홍석(Ko Hongseok) 노유미(Roh Yumi)
비포유아트컬쳐 대표 작가 고홍석은 배체트병으로 시력을 잃었음에도, 예민한 손끝의 감각을
통해 풍선이라는 독창적인 매체를 예술로 승화시켜 왔습니다. 그는 풍선의 탄성과 질감,
공기의 흐름 등 물리적 특성을 섬세하게 해석하여, 이를 조형적 언어로 풀어내는 탁월한
감각을 지닌 작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홍석의 창작 여정 곁을 지켜온 배우자 노유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창작 파트너로서 무대에 섭니다. 그녀는 고홍석의 시그니처 캐릭터 ‘애플버니’와 나비를 모티브로, 회화·설치·입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이며
작업 세계를 확장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두 작가가 서로의 시선과 감각을 교차시키며, 풍선이라는 매체를 새로운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시도가 될 것입니다.